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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답보에 '4차혁명' 카드로 PK표심 파고들기

송고시간2017-02-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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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4차산업혁명으로 재도약…국책연구소, 中企 연구센터화해야"

潘 불출마에도 지지율 답보에 安 "탄핵인용후 국민 판단할 것"

(서울·창원=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6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경남(PK) 지역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향한 '교육혁명'을 외친 안 전 대표는 오후 경남 창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창원과 부산 등을 잇는 1박2일 간의 PK지역 일정을 통해 야권의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견고한 세를 형성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려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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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경남테크노파크를 찾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은 여러 첨단기술들의 융합혁명으로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개방형 혁신은 외부에 있는 회사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내부로 가져오고 내부 아이디어도 그 회사가 상품화 여력이 없으면 다른 회사에 라이센싱을 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ES(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 가서 느낀 가장 중요한 트랜드 중 하나가 협업"이라며 "여기 있는 공단과 가까운 창원대학교 등에 여러 기술과 인재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런 부분들을 잘 조합하면 경남이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아서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씨는 뿌렸는데 아직 열매까지 맺지 못한 밀양 나노융합산업, 거제 해양플랜트 산업, 산청의 항노화 산업, 사천의 항공산업클러스터 등에 대해 제대로 투자가 되고 방향이 잡히면 경남을 넘어 국가 전체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계산업 분야도 4차 산업혁명이라고 구름을 잡으며 가기보다 기본에 더 투자하고 제대로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업은 세계에서 경쟁하니 수많은 국책연구소를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센터화해야 한다"면서 "자금을 지원해주며 부족한 연구인력을 보완하는 방법이 여러 어려움을 헤쳐나갈 정공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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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에 당에서도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안 전 대표의 PK 지역 행보에는 손금주 최고위원이 동행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안 전 대표에게 양보한 박지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연설 내용에 대해 "4차 산업과 인공지능 등의 전문가로서 잘 설명했고,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불안감도 해소시키는 등 미래로 향하는 국민의당의 모습과 희망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대표와 문 전 대표 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맞장 토론을 거듭 제안한다"면서 "문 전 대표는 자신 있으면 피해가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안 전 대표 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에도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데 대해 일단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이 인용된 후에는 과거청산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대비를 누가 더 잘할 수 있을 것인지의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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