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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황교안, 대권 놀음에 빠졌나"

송고시간2017-02-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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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문수에 '정계 은퇴' 촉구


하태경, 김문수에 '정계 은퇴' 촉구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은 7일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경제·안보현안에 부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최근 '대권 놀음'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특히 "한·일 관계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가능성,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이런 데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다가가야 하는데, 권한대행으로서 제대로 이 일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도 회의에서 "사드 문제를 둘러싼 한·중 관계도 아직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며 "이런 중차대한 외교·안보 상황에서 총체적 난국을 관리해야 할 황 권한대행이 계속 대선 주자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위기상황이라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황 권한대행의 모든 행보가 대권 행보로 여겨지는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말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당장 지금이라도 말하면 그게 기회가 된다"고 조속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새누리당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두고 "과거 민주 투사였던 김 전 지사가 친박(친박근혜) 간신들의 돌격대로 돌변했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두 달 전만 해도 '비리, 불통, 무능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 어제는 '가장 청렴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고 꼬집으며 "대권에 정신이 팔려서 수구 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 양심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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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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