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최순실, K스포츠재단-더블루K 엮는 업무협약 지시"
송고시간2017-02-07 12:28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박경준 채새롬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K 스포츠재단을 자신의 개인회사 '더블루케이'와 엮는 계약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나와 2016년 3월 재단과 더블루케이가 맺은 업무협약의 배경을 진술했다.
정 전 총장은 "저는 재단은 재단이고 더블루케이는 더블루케이인데 서로 엮이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협약은 제가 (지시)한 게 아니라 회장님, 최순실씨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무협약 내용이 더블루케이가 수익 20∼30%를 재단에 기부한다는 내용이었느냐는 질문에 이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내용은 맞지만, 구체적 규모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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