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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공정한 경쟁 위해 경선 중립…검증혈투 붙일 것"

송고시간2017-02-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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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과 통합 빠른 시일내에 가시화…당직 등 배려하고 합당한 예우"

"탄핵인용 되면 정치적 빅뱅으로 요동…'文 공포증' 생길 것"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7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한 것과 관련, 지도부 및 당직자들의 경선 중립 방안을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저 스스로 지금까지 우리 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 홍보를 했지만,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원만한 당내 경선을 위해 지도부나 당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을 의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이분들이 협력과 때로는 혈투를 벌여서 서로 검증하고 국민에게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서 '저게 대통령 감이다'라는 평가를 받도록 (경쟁을) 붙여보려고 한다"며 "그동안에는 '안철수 대 문재인' 이라고 표현했지만, 오늘부터는 '우리 당 후보 대 문재인' 으로 표현하겠다. 중립성 시비에 걸리면 안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한 "안철수 천정배 손학규 정운찬 이런 분들을 일주일에 한두 명씩 지도부 회의에 오라고 해서 좋은 말씀도 하고 때로는 한 번씩 충돌도 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공정한 경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후보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하면 잘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손 의장의 통합 선언과 관련, "환영해 마지 않는다. 이로써 우리 당의 정권교체 준비가 성큼 다가섰다. 이것은 시작이지 완결이 아니다"라며 "실무자간 접촉과 관련해 내일 더 논의를 해 양쪽 대표를 선정, (통합 작업을) 빠른 시일내에 가시화되도록 하겠다. 데드라인은 없다"고 말했다.

통합 선언이 빨라진 배경에 대해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과 탄핵(결정 일정) 등으로 아무래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데 서로 공감대가 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직 결정 과정에서 손 의장측을 배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배려할 것이고, 전부 상의해서 할 것"이라며 "그분들도 무리한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도 합당한 예우를 할 것이다. 손 의장도 조건을 안 내세우고 무조건 정권교체를 위해 개혁세력이 집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목받는 대통령 후보들이 이렇게 빨리 조건없이 (통합을) 한 건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추가로 합류할 인사에 대해 "천기누설"이라며 "정 전 총리와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더 많은 얘기를 하겠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에 대해서는 예의는 갖췄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그 분이 오신다'는 얘기는 (기자들에게) 안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여권의 잠룡으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아무래도 정치적 욕망이나 치열함이 없을 것이다. 지지도 상승도 현재 정도의 선에서 끝날 것이고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에 대해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되면 '문재인 공포증'이 생기고,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정치적 빅뱅으로 요동칠 것이다. '문재인 공포증'은 우리 당 후보의 중도적 합리성, 안정성을 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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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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