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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광주 5ㆍ18 '헬기 사격' 진실 밝혀질까

송고시간2017-02-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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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37년간 묻어둔 진실 광주 5·18 '헬기 사격' 진실 밝혀질까

"기독교병원 헌혈하고 돌아오는 길 / 탕 탕 탕 / 헬기에서 쏜 / 총 맞아 / 거리에 피 다 쏟아버렸다 / (…) / 붉은 길바닥 고꾸라져 / 열일곱의 이승 마쳤다"('만인보 단상 3689')

시인 고은의 '만인보'에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희생된 여고생 박금희(당시 17세) 양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헬기에서 쏜 총'에 맞았다고 쓰여 있습니다.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쯤. 계엄군은 광주 금남로를 메운 군중을 향해 총탄을 쏟아부었습니다.

"5월 21일 오후 3시 30분께 계엄군 헬리콥터 3∼4대가 시민에게 총을 난사해 그날 하루 광주기독병원에서만도 사망자 14명과 부상자 100여명이 목격됐다" (아놀드 피터슨 목사 증언록)

5·18 최악의 학살로 손꼽히는 집단발포. 8년 뒤 열린 진상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신군부 세력은 '군의 자위권 행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증언은 많고, 물증은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습니다.

수많은 '박금희'들의 죽음의 한을 풀 근거는 37년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5·18 당시 일대 유일한 고층 건물이었지만 지금은 허름해진 전일빌딩. 지난해 3월 리모델링이 결정됐는데, 혹시 모를 총탄 흔적을 찾아보자며 광주시가 국과수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지난해 말 나온 감식 결과는 상황을 뒤집었습니다. 헬기 난사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탄흔이 건물 내부에서 100개가 넘게 발견된 것입니다.

헬기 사격일 "가능성이 매우 크고 유력하게 추정된다" 국과수는 정부 기록으로는 처음으로 군 헬기사격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집단발포 명령자를 밝혀 국민 앞에 세우겠다"(나의갑 자문관) 국과수 발표에 힘입어 광주시는 6일 '5·18 진실규명 지원단'을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국방부는 5·18 당시 광주에 투입한 군 항공기에 대한 작전일지를 보여달라는 연합뉴스의 정보공개 청구에 '기록이 아예 없다'는 입장입니다.

탄핵 정국에 광주를 찾은 대선 주자들도 이 사건을 잇따라 언급했습니다.
과연 이런 관심과 노력이 진상 규명으로 이어져, 희생자와 가족의 한을 풀어 줄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김유정 인턴기자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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