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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탄핵 찬반 놓고 촛불·태극기 맞불집회

송고시간2017-02-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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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내 탄핵 결정해야" vs "부당한 탄핵은 무효"

'정월 대보름' 탄핵 찬반 놓고 촛불·태극기 맞불집회 - 1

이달 4일 열린 촛불집회 모습
이달 4일 열린 촛불집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이효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세력의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월대보름인 11일에도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이어진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시민단체 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일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비호 세력의 준동에 맞선 촛불의 맞대응'을 주제로 열린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이 특검 대면조사를 거부하며 시간을 끌고, 그 대리인단은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안진걸 퇴진행동 상임운영위원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언(法諺)을 인용해 "헌재는 밤을 새워서라도 2월 말에는 탄핵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이달 말로 끝나는 특검 수사 기간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태극기집회'를 여는 탄핵반대 단체에 대해서도 "'계엄령을 선포하라', '군을 동원하라' 등 반헌법적 구호가 나오는데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참석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주말 집회는 이들 단체를 압도하는 규모와 내용으로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11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과 그 '비호세력'을 규탄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청운동·삼청동·총리공관 등 세 방향으로 나눠 청와대를 포위하듯이 행진하고 박 대통령 퇴진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사퇴를 요구한다.

이어 율곡로로 돌아와 동십자각과 조계사 등 두 방향으로 나눠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할 예정이다.

이달 4일 열린 '태극기집회' 모습
이달 4일 열린 '태극기집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탄핵반대 단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에서 증거가 조작되는 등 탄핵이 부당하며 언론이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할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지에서도 뜻을 함께하는 집회가 열렸다며 해당 영상·사진을 소개하고, '탄핵무효송'이라는 제목의 노래도 튼다.

탄핵무효송은 대통령 탄핵 사태를 '방송이 선동한 국민사기극'으로, 촛불집회를 '언론에 선동당한 촛불 난동'으로 규정하고 국회와 검찰을 비판하는 한편 탄핵을 기각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가사를 담았다.

탄기국은 집회 후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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