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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최순실이 박 대통령을 '친한 언니'라고 말해"

송고시간2017-02-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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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최목사'로 검색해 崔-朴대통령 관계 알아"

증인 출석하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증인 출석하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2.9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방현덕 최평천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고 표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9일 오후 5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2차 변론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을 팔고 다닌 적이 있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2015년 9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대통령 이야기를 했는데 (최씨가) 친한 언니 사이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을 말하는게 맞냐고 물으니 '맞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8월 최씨와 함께 삼성과의 컨설팅 계약을 위해 독일로 출국한 바 있다.

노 부장은 지난달 24일 최씨 형사재판에서도 증인으로 나와 "최씨가 2015년 9월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가는 (차) 뒷자리에서 '대통령과 아주 오래된 친한 언니 동생이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최씨가 국내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한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의 관계는 2014년 2월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었다"며 "직접 들은 것은 더블루K에서 정부 문건이나 청와대 문건을 (내보이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확인한 내용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최목사'라고 치니 '박근혜', '박근혜 최순실', '최목사 박정희'가 나와서 최순실이 맞냐고 물으니 맞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씨는 독일에 온 것 자체를 누구한테 노출되는 것을 싫어했다"며 "신분 노출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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