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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구 "대통령 대리인에 무례" vs 노승일 "국민이 하찮나"

송고시간2017-02-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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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이경재-백승주-대통령쪽 같은 질문 반복"…서 변호사 "질문은 권리"

증인 출석하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2.9leesh@yna.co.kr(끝)

증인 출석하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2.9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최평천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정에서 대통령 측의 서석구 변호와 고성으로 언쟁을 벌였다.

9일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노 부장은 서 변호사로부터 "최씨와의 통화 내용을 이동형 저장장치(USB)에 담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전달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궁을 받았다.

노 부장은 부인했지만 서 변호사는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그러자 노 부장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노 부장은 "청문회 안 보셨느냐. 백승주 의원(새누리당)이 똑같이 질문해 '여러 의원이 훌륭하지만, 자료가 진실하게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건 박영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가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노 부장은 "지금 (최순실씨 형사재판에서) 이경재 변호사가 질문한 것, 백승주 의원이 질문한 것을 대통령 쪽도 똑같이 묻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서 변호사도 "대통령을 탄핵소추해 이뤄지는 중대한 재판에 대통령 측 대리인은 얼마든지 질문할 권리가 있다. 무례하다"고 맞받아쳤고 노 부장도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은 인간이냐"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변론 참석한 서석구 변호사(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2017.1.19uwg806@yna.co.kr(끝)

변론 참석한 서석구 변호사(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2017.1.19uwg806@yna.co.kr

양 측의 말싸움은 결국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증인, 그만하십시오"라고 노 부장의 행동에 제동을 걸면서 잦아들었다.

이 권한대행은 서 변호사에게 두 번 정도 더 질문 기회를 준 뒤 "마무리하시죠, 그만하시죠"라고 했고 노 부장에게 "증인도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질문에만 답변하라"고 당부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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