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특검 수사 마무리 못하고 檢에 넘기면 안돼"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특검이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일반 검찰에 사건을 넘긴다는 것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순실 일가의 국정 농단에 박 대통령이 관여했나 안 했나가 제일 중요한 쟁점인데 그 부분에 대한 수사가 많이 미진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탄핵 심판이나 수사가 억울하다면서도 본인 입장을 객관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다"며 대면조사 불응과 헌법재판소 불출석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수사 완성에 필요한 기간과 연장이 필요한지를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기간 연장을 거부하면 오는 28일로 특검이 종료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야당에서 기간 연장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내놨지만, 새누리당이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고 국회선진화법 체계 아래에서는 직권상정도 불가능해 통과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또 "통과돼도 법률안 공포 기간이 있어 2월28일을 넘길 수밖에 없다. 법률을 통한 기간 연장은 정부가 공포를 늦추든 거부권을 행사하든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가 특검 수사를 완성토록 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공개적으로 이 점에 관해 국민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이 뇌물수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사건과 관련해 "깨끗한 교육을 강조하는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이런 일로 구속되니 참담하다"며 "교육감 직선제를 유지해야 할지, 재임 중 비리를 사전에 막을 방법이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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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2/10 09: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