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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인사들 외신 상대로 "朴 탄핵소추 부당" 주장

송고시간2017-02-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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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보수성향의 민간단체인 대한민국자유통일추진회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회견에서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을 "12.9 탄핵정변이자 정치 사변"이라고 규정하면서 "대한민국에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정유라라는 어린 승마선수가 이화여대에 입학한 작은 사건을 언론이 어마어마한 비리로 과장 보도했다"면서 "형법 몇 조를 위반했길래 이대 총장과 교수들이 잘렸는지 모르겠으나 언론이 범죄라고 하면 범죄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집회는 "촛불데모"라면서 "데모할 때 불 드는 풍습은 근세에는 나치가 시작했고 이후 소련과 북한에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은 신성하고 종교적인 것"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평화와 종교를 가장하는 모습을 보니 역겹다(disgusting)"고 비난했다.

그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이 수갑을 찬 채 특검에 소환되는 모습을 띄우며 "탄핵정변 이후 특별검사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인권침해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철홍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는 "대한민국은 내전 중이어서 이념적 지형의 특수성이 있다"면서 "'80년 광주 사태' 이후 친북 세력이 교육, 언론, 법조계,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침투한 것이 대통령 탄핵 사태의 역사적 배경"이라고 발표했다.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조작이라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같은 시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JTBC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낸 고소장을 공개한뒤 "고소장을 통해 밝힌 태블릿PC 입수 경위 역시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조작임이 더 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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