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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열망 촛불집회에 총집결"…與 "야권, 국론분열 앞장"

송고시간2017-02-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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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집회는 자유지만 與참여 부적절"…바른정당 "헌재 흔들기 도넘어"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홍지인 김동호 류미나 기자 = 여야는 주말인 1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찬반집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을 두고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소속 의원 총동원령을 내린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민의 열망을 오늘 촛불집회에서 총집결해서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신속하게 종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특히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맞서 '태극기집회'가 열리는데 대해 "관제로 동원돼 분열을 부추기고 국민 뜻을 거스르는 태극기집회가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야권에 속한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탄핵안이 신속하게 인용돼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헌재가 인식해야 한다"며 "헌재의 심판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촛불집회를 통해 염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도 태극기 집회에 대해 "탄핵반대 집회를 하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거기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합류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책임을 망각한 부분이라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새누리당은 야권의 촛불집회 참여가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론을 통합하고 위중한 시기에 국가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도록 노력해야 하는 책임 있는 정당들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민 대화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다리고 어떤 결정이든 국민께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부디 자중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범여권의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본분을 망각하고 국회가 아닌 광장으로 나가 한쪽은 탄핵반대를 다른 한쪽은 탄핵찬성을 이유로 국민을 선동하고 헌재를 협박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최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이른바 '태극기집회'(보수단체의 탄핵반대 집회)' 참석 움직임이 확산하는 데 대해 "작금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반성과 사죄를 거듭해도 모자랄 판에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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