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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스키장 북적·구제역·촛불집회…어수선한 정월대보름

송고시간2017-02-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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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대보름 한파'가 몰아친 2월 둘째 주 주말인 11일 강원도는 가는 겨울을 제대로 즐기려는 스키어들과 겨울 축제장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러나 심상치 않은 구제역 확산 기미에 축산농가와 방역 당국은 방역에 비지땀을 쏟았고, 춘천과 원주 등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어수선한 하루였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7천여명, 원주 오크벨리 2천여명을 비롯해 도내 주요 스키장에 2만여명이 찾아 설원을 질주했다.

적당히 추우면서도 햇볕이 따뜻해 스키 타기에 좋은 날씨라는 게 스키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화천군 산천어축제장 등 '끝물'을 맞은 겨울 축제장에도 많은 인파가 찾아 막바지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산천어축제는 지난 5일 공식적으로 폐막했지만, 화천군은 대한민국 대표축제 4회 연속 선정과 11회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주·야간 낚시터를 1주일 연장해 12일까지 운영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두고 '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3일 개막한 대관령 눈꽃축제에도 행락객들이 몰렸다.

축제 참가자들은 전통 스키, 얼음 썰매, 스키점프 VR 체험 등을 즐기며 색다른 체험을 했다. 눈꽃축제는 12일 폐막한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ISU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에는 경포해변에서 평창올림픽 G-1년 경포세계불꽃축제가 열려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인접한 경기도 연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린 강원도는 방역 당국과 축산농가가 이른 아침부터 방역작업에 나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인제·양구·속초·동해 등 5개 시군이 어제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전체적으로 82%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내일까지 100%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다시 촛불집회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박근혜 퇴진 비상춘천행동'과 박근혜 퇴진 비상원주행동'도 이날 오후 6시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과 원주 동보노빌리티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심판을 촉구한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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