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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예능 전쟁'…토크쇼 출연 마다않는 대선주자들

송고시간2017-02-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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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출연 제안받고 "긍정 검토"

정치토크쇼 '썰전', SBS방송 '숏터뷰' 등에 주자들 줄줄이 출연

반전 매력의 소유자 유승민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반전 매력의 소유자 유승민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서울=연합뉴스) 오는 12일에 방송되는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서는 한층 빨라진 대선시계에 맞춰 마련한 대선특집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의 첫 번째 주자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친아'로 불리는 그의 반전 프로필과 함께 유 의원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대선후보로서의 철학과 국가비전을 들어본다.
판사 출신의 아버지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로 정치인 2세인 그는 위스콘신대학교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고 KDI에서 엘리트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중 98년 김대중 정부의 재벌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후 2000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발탁돼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엄친아' 이력을 가진 그는 학창시절 '좀 노는' 친구들과도 가깝게 지냈다는데, 놀 땐 놀면서도 76학년도 예비고사 전국 차석으로 소문이 날 만큼 '열혈 공부쟁이'였다고.
반전 매력의 소유자 유승민이 걸어온 길과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유승민 의원이 출연한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는 오는 12일 오전 7시 10분에 방송되며, 오는 19일 방송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연할 예정이다. 2017.2.10 [MBC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동호 류미나 기자 = 대선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방송 출연이 부쩍 잦아진 여야 주자들이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점점 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은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출연을 제안받았다.

아직은 프로그램 섭외 단계지만, 몇몇 주자들은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정치인들은 전통적인 뉴스와 토론을 비롯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주된 섭외대상이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에 이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정치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자 자연스레 방송가의 관심이 여야의 유력 대권 주자들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야의 대권 주자들은 종합편성채널을 중심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연성화된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자주 발을 들이고 있다.

개그맨 출신 방송인인 김구라가 진행하는 정치 토크쇼 JTBC '썰전'에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유 의원 등 주자들이 줄줄이 출연했다.

팟캐스트 출연한 문재인 전 대표
팟캐스트 출연한 문재인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팟캐스트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2017.1.16 [문재인 전 대표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안 지사와 이 시장은 JTBC '말하는 대로'와 SBS 인터넷 방송인 '양세형의 숏터뷰'에 나란히 출연하기도 했다.

정치인의 입장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신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데다 친근하고 인간적인 이미지도 구축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섭외를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후 정치권에서 '안철수 현상'이 일어난 것은 그야말로 성공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도 안 전 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근혜 대통령이 나란히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주자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패널의 질문에 질못 대응하거나 준비안된 모습을 보일 경우 '한방에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대방으로부터 '한가롭게 예능 프로 출연이나 한다'는 공격의 빌미를 주기도 한다.

국민의당 김세환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예능 출연이 잦은 안 지사를 겨냥, "지금은 예능에 나와 웃고 떠들 때가 아니다. 맨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충남 농민들을 위해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농촌 현장을 뛰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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