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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규모 지지모임 참석…호남 지지세 확산 총력(종합)

송고시간2017-02-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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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지연은 적폐세력의 정권 연장 위한 조직적 행동"

"민주당이 국민연금 기금본부 이전 공약…기금운용 투명 장치 마련할 것"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휴일인 12일 전북에서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7천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정권 교체에 앞서서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탄핵"이라며 "탄핵이 결정되는 그 순간까지 탄핵에 집중해서 촛불을 높이 들자"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기 전까지 탄핵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탄핵은 앞으로 극도로 어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대반전을 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적폐세력들은 탄핵을 지연시키려고 온갖 술수를 다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저 탄핵을 모면해보려는 박 대통령의 개인적 행위가 아니라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적폐세력들이 또다시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서 조직적 행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모임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모임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포럼의 상임대표 안도현 시인은 "위기는 기회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면서 "촛불로 타오르던 뜨거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탄핵을 촉구하고 정권을 교체하자"고 말했다.

'새로운 전북포럼'에는 전국 조직인 더불어포럼과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나비포럼, 지방의원들이 참여하는 지방분권 전북포럼, 민주당 여성당원들이 주축이 된 여민포럼, 노동자 연대모임, 최재성 전 의원이 주축인 넥스트 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문 전 대표는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옥을 방문해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이 '기금본부 전북 이전'을 공약하고 (민주당이) 주도해서 국민연금법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금본부의 이전을 계기로 자산운용사, 금융기관과 연구소들이 전북혁신도시에 집적해 하나의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하고 "500조원이 넘는 막대한 기금의 운용과 의결권 행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민주적인 장치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본사에 이어 기금운용본부도 이달 말 서울에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 방문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연금공단 방문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전 대표는 전북도청 구제역 상황실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방역 차단에 힘써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6일 정읍시 산내면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인근 농가 소까지 모두 330여 마리를 매몰했다.

이어 전북 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대선, 지역을 묻다'라는 주제의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그는 지지부진한 새만금사업,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폐쇄 등 전북의 각종 현안에 대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기자협회 토론회에 참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북기자협회 토론회에 참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토론회는 14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18일 이재명 성남시장, 22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5일 안희정 충남지사 순으로 이어진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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