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 증인' 최상목 차관, 헌재 변론 불출석
송고시간2017-02-16 09:22
사유서 제출…靑비서관 재직 때 재단 설립 관련 회의 참여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기금모금 과정과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된 최상목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헌재는 16일 "20일 탄핵심판 15차 변론에 증인으로 소환된 최 전 비서관이 15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 전 비서관은 2015년 10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재단 설립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과 전국경제인연합 관계자들을 불러 재단 설립 준비를 위해 3차례 관련 회의를 했다.
최 차관은 "당시 경제수석의 지시로 회의에 참여했을 뿐 재단 규모나 참여 기업 결정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최 차관은 "당시에는 (출연) 기업과 금액 모두 (위에서) 정해진 상태였다"며 "안 전 경제수석이 재단설립이 지지부진하니 실무절차를 맡은 전경련 관계자를 만나 도와주는 회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불출석 사유를 검토한 뒤 증인신문 일정을 새로 지정할지, 증인 채택을 취소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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