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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1호 후원회장' 이세돌 "바둑은 합리성 추구…안희정 떠올라"

송고시간2017-02-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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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좌우로 나누는 것은 바뀌어야…安 적임자"

인터뷰 동영상서…"바둑은 한수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것"

이세돌과 바둑두는 안희정
이세돌과 바둑두는 안희정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31일 도지사 공관에서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바둑을 두고 있다. 안 지사는 후원회장으로 이세돌 9단을 깜짝 영입했다. 2017.2.7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 제공=연합뉴스]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세돌(34) 9단은 16일 안 지사의 합리성이 바둑에서 추구하는 합리성과 닮았다고 평가하면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9단은 이날 안 지사 측이 공개한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바둑이라는 것은 굉장히 합리성을 추구한다. 한 수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라면서 "그 합리적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안 후보만큼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 지사가 '중도'를 표방한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 "사실 중도라는 것은 합리적인 것을 이끌어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중도란 표현보다는 합리적이라고 표현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그런 부분에서 안 후보만큼 맞아떨어지는 인물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도지사 공관에서 안 지사와 바둑을 둔 소감을 묻자 "기력이 그렇게 높은지 몰랐다. 깜짝 놀랐다"면서 "봐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의 효율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기력에 비해 그런 것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았다"면서 "역시 바둑에서도 성향이 나타나는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9단은 "진보와 보수, 좌우로 나누는 것은 이제 좀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안 후보가 당연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9단은 지난 6일 안 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안 지사측은 30대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 이 9단의 '스토리'가 안 지사의 '젊은 도전'과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 9단의 인터뷰는 지난 12일 성동구 이세돌바둑연구소에서 안 지사의 경선캠프의 주도로 진행됐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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