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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승부수 통한데 고무…"정의는 살아 있다"

송고시간2017-02-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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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간 연장·朴대통령 조사 '탄력' 기대

박영수 '질문사절'
박영수 '질문사절'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17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구속영장 재청구 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특검팀은 17일 새벽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고무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별검사,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특검보 비롯한 특검팀 수뇌부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영장 발부 소식을 각각 실무진으로부터 유선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수뇌부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이달 28일로 1차 수사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수사 계획을 재점검하고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협의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명운을 건 승부수라는 평가까지 나온 이 부회장 영장 재청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자 크게 화색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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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사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박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특검팀이 희망하는 수사 기간 연장에도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검팀은 비록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부문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이 부회장 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기각된 것으로 받아들여 수사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영장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안한 느낌도 있었는데 정의는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새벽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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