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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연일 안보공세…문재인·안철수 '정조준'

송고시간2017-02-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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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재인은 대통령 자격없고 안철수는 헷갈려"

바른정당 "문재인 북한인권재단 이사진 추천 놓고 몽니"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류미나 기자 = 범보수 진영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17일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화살 끝을 겨누고 안보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안보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그간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을 거치며 흐트러졌던 보수 지지층을 다시 결집하는 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범여, 연일 안보공세…문재인·안철수 '정조준' - 1

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형제도 잔혹하게 독살하는 자가 광기로 핵미사일 버튼을 잘못 누르기라도 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위중한 판국에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북한에 가겠다는 문 전 대표는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생명을 포기하는 것으로,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어제 사드 반대 당론 재검토를 시사했다가 하루 만에 당내 반발에 부딪혀 난관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모처럼 우리나라의 안보 현실에 대해 제대로 인식을 하나 싶었는데, 계속되는 좌클릭으로 중도정당은커녕 민주당 흉내 정당으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구보다도 안 전 대표는 헷갈리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사드배치에 대해서도 '안보는 보수다'라는 초심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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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역시 이날 안보공세를 이어갔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혈통 콤플렉스'를 언급하며 "우리에게 위협인 것은 바로 이런 김정은의 손에 핵과 미사일이 쥐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와 민주당은 사드배치도 반대하고 북한인권재단 이사진 추천도 몽니를 부리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 안보도, 북한의 인권도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집권여당인 한국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민구 국방장관이 지난 14일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우리 군의 킬체인(Kill Chain·미사일 공격을 탐지해 타격하는 공격형 방어체계)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국방위원들과 전문가 사이에서는 킬체인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한 장관의 대답을 믿을 수 없다고 여러 문제점을 제기했다"면서 "정부는 킬체인에 문제가 있음에도 기존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 덮고 넘어가는 건, 심한 말일지는 몰라도 역적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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