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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냉랭한 분위기서 외교장관회담…소녀상 갈등 고비(종합)

송고시간2017-02-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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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한일외교장관
악수하는 한일외교장관

(본<독일>=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17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회담장 밖에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jhcho@yna.co.kr


윤병세-기시다 이례적으로 회담장 밖에서 악수…굳은 표정
기시다, 주한대사 복귀 시점 기자 질문에 '묵묵부답'

(본<독일>=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과 일본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 양국간 외교 갈등의 타개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11시34분께 회담장인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의 회담장 밖에서 악수한 뒤 방으로 들어가 회담을 시작했다.

기시다 외무상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자 윤 장관도 "안녕하세요"라고 답한 뒤 악수를 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잠시 옅은 미소를 보이긴 했지만 대체로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교환했다.

한국 측은 회담장 안에서 두 장관이 악수를 하고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거절하는 등 냉랭한 양국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양측의 모두 발언까지 언론에 공개하는 보통의 양자회담과 달리 이날 취재진은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채 회담 장 밖에서 악수 장면을 촬영했다.

회담 개시에 앞서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달 9일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대사를 언제 복귀시킬 것이냐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두 장관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학습지도요령 개정 등에 대해 각자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주한 일본대사의 본국 소환 상황이 조만간 종결될지, 초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갈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는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데 항의하는 의미로 지난달 9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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