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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힐과 계약…황재균 '치열해진 경쟁'

송고시간2017-0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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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힐. [AP=연합뉴스]

에런 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스타 출신의 내야수 에런 힐(35)을 영입해 내야 보강에 나섰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힐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신분에 따라 보장 금액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맺은 힐은 40인 로스터에 진입하면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받게 된다.

200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타율 0.267(5천578타수 1천492안타), 161홈런, 688타점을 올린 베테랑 선수다.

2009년에는 타율 0.286에 홈런 36개, 108타점을 올려 올스타 출전과 실버슬러거 수상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타율 0.262, 10홈런, 38타점을 올렸다.

힐의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작년에는 3루수로 103경기에 출전했다.

계약 상황에 포지션까지 황재균(30)과 정확하게 겹친다.

확실한 3루수가 없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큰돈을 들이지 않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내야수를 줄지어 영입했다.

황재균 역시 이 과정에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앞뒀다.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는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유력하며, 황재균·힐·코너 길라스피·지미 롤린스·켈비 톰린슨·고든 베컴 등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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