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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장염으로 고생한 박승희 "AG목표는 개인기록 경신"

송고시간2017-02-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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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하는 박승희
역주하는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이번 달 초 몸이 크게 아팠다.

장염에 걸려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나 박승희는 1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38초52)을 세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세운 기록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몸을 추스른 박승희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한계를 실험한다.

박승희는 이번 대회 여자 500m와 여자 1,000m에 출전할 계획인데,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9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대회 전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경기장이 생소해 적응 훈련에 집중했다"라면서 "일단 내일 열리는 1,0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도착한 뒤 경기장 구간 훈련과 스타트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현재 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승희가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전 대회였던 2011 아스타나-알마티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꽃을 피웠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소치 대회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세계랭킹 26위, 1,000m 31위를 기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의 강세가 워낙 뚜렷해 메달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박승희는 긍정적인 자세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환하게 웃으며 "온 힘을 다해 뛰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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