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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도시에 '대통령 배넌을 탄핵하라' 팻말 등장

송고시간2017-02-2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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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트럼프' 단체 '대통령의 날' 앞두고 전략적 시위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대통령 배넌을 탄핵하라'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은 주말 사이 워싱턴DC와 뉴욕, 볼티모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 이 같은 문구가 적힌 팻말이 등장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美 주요 도시에 등장한 '대통령 배넌을 탄핵하라' 팻말
美 주요 도시에 등장한 '대통령 배넌을 탄핵하라' 팻말

[사진출처 ; 가란스 프랑케-루타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반(反) 트럼프' 단체들이 20일 '대통령의 날'(2월 셋째주 월요일)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을 직접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배넌 두 사람에게 동시에 타격을 주려는 게 이들 단체의 전략적 포석이다.

이들은 "누구도 스티브 배넌에게 투표하지 않았는데 그는 사실상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배넌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상임 멤버로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현 정권의 최고 실세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전 정부에서도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회의에 수석고문이 참석한 적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옵서버 자격이었다.

현재 논란이 되는 테러 우려 이슬람권 7개국 미국 입국 금지 등에 관한 '반(反)이민 행정명령'도 배넌의 손을 거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이른바 '대안 우파'(alt-right)라는 새로운 극우 운동의 선봉에 선 브레이트바트 뉴스를 창업한 인물로, 지난해 대선 때 캠프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다. 강경 우익 성향으로 '정치공작가'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한편, 반트럼프 단체들은 현재 '트럼프 탄핵(impeachdonaldtrumpnow.org)'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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