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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개 경선방식 준비…플랜A '탄핵기각', 플랜B는 '탄핵인용'(종합)

송고시간2017-02-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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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단 첫 회의…"플랜B는 20일내 후보선출, 컷오프도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인용 여부에 대비해 두 가지 경선 방식을 마련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열린 대선준비단 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되는 '플랜A', 탄핵이 인용되는 '플랜B'를 만드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 핵심 당직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플랜A에 따르면 12월에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현행 당헌·당규대로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다만 플랜B의 경우 선거 40일 전까지 후보를 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최소 20일 안에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바른정당까지 포함한 야권이 당내 경선에 착수하거나 경선룰 협상을 벌이는 등 대선 모드를 본격화한 것과 달리, 한국당은 공식적으로 탄핵 반대 입장이다.

가뜩이나 '탄핵 정국'에서 수세에 몰린 가운데 대선도 뒤늦게 준비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한국당은 이날 준비단 회의에서 전략·홍보, 조직, 공약, 미디어, 경선룰 등으로 분야를 나눠 소위원회를 뒀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시되는 인물이 없는 한국당은 당내 주자가 난립할 가능성이 크다.

원내에선 원유철·안상수·조경태 의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거나 검토 중이며, 원외에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등이 거론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자가 난립할 경우 플랜B는 여론조사를 통한 '컷오프'로 5명 안팎을 추리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후 전당대회 방식으로 권역별 순회 연설과 합동 토론회를 개최, 선거인단을 구성하지 않은 채 즉석 투표로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명부 작성에만 최소 10일이 걸리는 선거인단은 구성하지 않고 여론조사 비중을 대폭 높이는 한편, '원샷 경선'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단에 소속된 한 의원은 "탄핵이 인용되면 대선준비단은 즉시 대선기획단으로 전환한다"며 "플랜B의 모든 논의 내용은 '탄핵이 인용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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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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