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텃밭 사수' 나선 국민의당…광주서 "호남의 미래 책임질 것"

송고시간2017-02-20 11:5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국민의당, 광주서 '호남발전' 외치며 텃밭 지지 회복 총력

손학규 "새 정부에 호남이 주역"…천정배 "호남 이익 지킬 정부 만들자"

'민주당·문재인 때리기'도 지속…"친노 세력 집권하면 참여정부 시즌2 될 것"


국민의당, 광주서 '호남발전' 외치며 텃밭 지지 회복 총력
손학규 "새 정부에 호남이 주역"…천정배 "호남 이익 지킬 정부 만들자"
'민주당·문재인 때리기'도 지속…"친노 세력 집권하면 참여정부 시즌2 될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경준 기자 = 국민의당은 20일 광주를 방문하며 정치적 기반인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세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3일 전주를 방문한 데 이어 일주일 새 두 번째 호남 방문이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며 호남 지역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게 여전히 밀리는 상황에서 광주를 찾은 당 지도부 및 대권 주자들은 저마다 집권 후 호남 발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호남의 반문재인, 반민주당 정서를 자극하며 반사 이익을 누리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일찍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열린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지원 대표는 "5·18의 광주정신을 우리 국민의당은 이어받겠다. 호남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새로 탄생되는 정부에 호남이 주역이 돼야 한다"며 "그동안 광주·전남은 지역발전의 사각지대가 됐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개혁 공동정부를 통해 호남 경제 재건에 기회를 맞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묘지 참배하 손학규와 천정배
5·18묘지 참배하 손학규와 천정배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오른쪽)과 천정배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합동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 2017.2.20
pch80@yna.co.kr

역시 경선에 나서는 천정배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나아가야 할 목표는 명확하다. 호남의 열정을 깨워 개혁주권을 창출하고 호남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평등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호남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킬 정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때리기'도 이어졌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최근 문 전 대표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김수현 서울연구원장을 영입한 데 대해 "정책실패로 인한 부동산 폭등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하기는커녕 친노(친노무현) 인사란 이유로 김씨를 다시 정책참모로 영입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요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광주서 현장최고위
국민의당, 광주서 현장최고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민의당 지도부가 2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2017.2.20
hs@yna.co.kr

김영환 최고위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호남이 날 좋아서 찍었느냐, 이회창이 싫어서 찍었을 것'이라는 발언을 다시 꺼내며 "이분들이 집권하면 '참여정부 시즌2'가 될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국민의당이 국민을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손금주 최고위원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도 좋은 정치를 하려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안 후보의 탄핵 정국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경계하며 너무나도 가벼운 입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지도부 및 대권 주자들은 오후에는 광주 청년위원회와 간담회를 열어 5·18 유관단체 측과 만나는 등 '민심 스킨십'에 주력한다.

한편, 당내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당 지도부의 광주 일정에 동참하지 않고 서울에서 청년 일자리 행보를 이어 갔다.

ljungber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