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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거취 질문에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할 상황 아니다"

송고시간2017-02-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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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복잡한 상황"…탈당 묻자 "자꾸 물어보지 말라"

제3지대론 가능성엔 "대선 언제 하느냐에 달려"…"개헌 노력"

(서울·영종도=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21일 향후 거취와 관련해 "이번 선거가 이뤄지려면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고 정치일정이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두고 봐야지, 미리 단도직입적으로 뭐라고 이야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4박5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 뒤 이날 귀국한 김 전 대표는 영종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 나름대로 생각은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굉장히 복잡할 것 같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의 거취는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데다, 경우에 따라 민주당 당내 경선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뮌헨 구상'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었다.

그는 "나 혼자만 생각을 좀 해봤지만 지금 국내 상황이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지금 들어온 것"이라며 "전혀 신문을 못 봐서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22일이나 23일 만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날짜는 확실히 정해진 것 같지 같은데? 아직 약속 날짜도 정한 적이 없다"며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모르겠다. 좀 만나봐야…"라고만 말했다.

세 사람이 모여 정계개편 구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각자 다 생각이 다 다른데 금방 뭐가 이뤄지겠느냐"며 "하여튼 아직까지 만나자고 하는 약속도 (독일에) 가기 전에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동반상승 현상으로 제3지대 가능성이 적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문제는 선거를 언제할지(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취재진이 '최종변론 기일이 24일로 정해지면서 곧 탄핵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하자 "정치변화가 어느 정도 더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 아직은 단정적으로 뭐라고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전 대표는 '독일 다녀와서 거취 문제를 표명한다고 했는데'고 묻자 "그건 내가 알아서 판단을 할거니깐 그거에 대해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라"고 답했고, '탈당은 아직 이냐'는 물음에는 "그런거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자꾸 물어보지 말라"고 받아쳤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의발언'에서 촉발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지사간 공방과 관련, "두 사람이 주고받은 얘기에 대해 내가 코멘트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 "개헌이야 내가 처음부터 주장했던 것이니 가급적이면 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려고 한다"며 "국회 개헌특위가 활발하게 논의를 하는 중이기 때문에 국회의 자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민주당을 제외한 3당 원내대표가 이날 모여 개헌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은 것에선 "민주당은 개헌을 안한다는 얘기는 안하지 않았느냐"면서 "민주당 쪽에서 좀 적극적 자세를 보이지 않으니 그런 모습을 보이겠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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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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