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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들 "특검연장하라" 총리실 방문…黃권한대행 면담 불발

송고시간2017-0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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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야당 일부 의원들이 특검연장을 요구하기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러 서울청사를 찾았지만, 황 권한대행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이용주·정의당 이정미 등 야당 의원 16명은 이날 오후 서울청사를 찾았다.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압박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전날부터 일정상 문제로 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서울청사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황 권한대행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어제부터 황 권한대행을 만나겠다고 이야기했고, 하루를 기다렸지만, 답이 없어서 찾아왔다"며 "황 권한대행이 이 자리에 없다고 한다. 국민의 요구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어 "황 권한대행은 당연히 수사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황 권한대행이 야당 의원들의 방문에 정정당당하게 응하지 않고 있다. 치졸하다"며 "특검 연장 촉구에 대한 외면·무시·무응답은 국민을 모멸하는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황 권한대행은 이제라도 조속히 특검 연장을 승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탄핵심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 역시 "황 권한대행이 국회의 권한과 특검의 권한을 강탈하고 있다"며 "황 권한대행은 수사 연장을 거부할 수 있는 어떠한 권리도 없다. 당장 특검 연장을 승인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들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청사 19층 접견실에 올라가 약 15분 정도 황 권한대행을 기다렸지만, 끝내 황 권한대행을 만나지 못했다.

황 권한대행 대신 야당 의원들을 만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오늘은 황 권한대행을 만나기 힘들 것 같다"면서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갖고 검토를 하는 만큼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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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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