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특검연장 법안 직권상정 요청할 생각 있냐'에 "당연히"

송고시간2017-02-22 17:23

정세균 의장에 특검연장 직권상정 요청 검토 시사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2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법안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같은 당 박범계 의원실이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미리보는 탄핵심판' 세미나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정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라고 답변했다.

요청 시점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시간이 있으니까…"라며 더이상의 말을 아꼈다.

추 대표는 정 의장이 여야 합의 없는 직권상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그럼 선뜻 한다고 하시겠는가"라며 "(당내에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의원들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 대다수가 연장해서 특검 수사를 더 해야 한다는 것이지 않느냐. 탄핵을 바라는 국민의 여론이 더 커졌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황에서는 특검 연장의 필요성이 더 생긴 것"이라며 "어제 야4당이 모여 국회가 특검을 연장하는 방안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고,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전날 야4당 대표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야4당은 특검 연장에 공조하겠다"며 "직권상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정부패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완수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시 회동에서는 야4당이 정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으나 최종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