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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남자' 크리스티 주지사, 노동장관 제안 거절

송고시간2017-02-2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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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퇴임 후 민간서 활동 계획…지역 언론 "방송진행 할 수도"


내년 초 퇴임 후 민간서 활동 계획…지역 언론 "방송진행 할 수도"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자신의 측근이었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에게 노동장관직을 제안했으나, 크리스티 주지사가 거절했다고 미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폴리티코, 뉴욕포스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크리스티 주지사와 오찬을 한 후 이런 제의를 했다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오찬은 주지사 직무로 돌아간 후 트럼프 대통령과 소원해진 크리스티 주지사가 백악관에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더욱이 이날은 '트럼프 내각'의 노동장관으로 지명된 앤드루 퍼즈더 내정자가 '불법 가정부' 고용 논란으로 자진사퇴하기 하루 전이었다.

퍼즈더가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크리스티 주지사로 눈을 돌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지난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크리스티 주지사는 자신은 공직에 관심이 없으며, 내년 1월 주지사 임기가 끝나면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노동장관은 법무차관 출신의 알렉산더 아코스타가 16일 내정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가진 크리스티 주지사는 대선 기간 트럼프 진영의 정권인수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선거 후 부위원장으로 강등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는 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와의 오랜 악연 때문이라는 설 등이 나돌았다.

뉴저지 지역에서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내년 퇴임 후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로 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CBS의 뉴욕 지역 방송국인 WFAN에서 유명 토크쇼 진행자 마이크 프랜체사를 대신해 프로그램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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