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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의 북핵문제 중국역할론에 "핵심은 북미갈등" 맞불

송고시간2017-02-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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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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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원하면 북한 문제를 매우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며 북핵문제에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한 데 대해 "북핵문제의 핵심은 북미갈등"이라고 맞섰다.

중국 역할론에 미국 책임론으로 대응한 것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문제 관련한 중국 역할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결정적인 원인은 북한과 미국 간의 갈등"이라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북핵문제가 현재 상황까지 발전하는 것을 봤을 때 여러분은 이 문제가 쉬운 일이라고 생각되느냐"고 반문하는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역할론을 우회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각국이 성실히 자신의 책임을 지고, 합당한 역할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또 중국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책과 관련, "내 생각엔 중국이 그 문제를 '매우 빨리'(very quickly) 끝낼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국과 중국)는 북한과 관련해 매우 크고 위험한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엄청난 통제권을 갖고 있다. 중국이 그렇게 말하든 하지 않든 그것은 그들에게 달린 문제지만 어쨌든 중국은 북한에 대해 엄청난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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