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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피겨 최다빈, 3월 세계선수권 출격…'평창 티켓 사수'

송고시간2017-02-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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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세계선수권서 '톱10'에 들면 '평창 티켓 2장'

최다빈, 최선을 다해서
최다빈, 최선을 다해서

(강릉=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한국의 최다빈이 연기하고 있다. 2017.2.18
mon@yna.co.kr

(삿포로=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싱글에서 금빛 연기를 펼친 '피겨요정' 최다빈(17·수리고)이 최고의 상승세를 앞세워 '평창행 티켓' 쟁탈전에 뛰어든다.

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24점을 받으면서 쇼트프로그램(61.30점) 점수를 합쳐 총점 187.5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우승한 것은 최다빈이 처음이다.

말 그대로 '대타 홈런'과 같은 짜릿한 결과였다.

애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은 박소연(단국대)과 김나현(김나현)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박소연이 지난해 연말 훈련 도중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자 차순위였던 최다빈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최다빈은 최근 강릉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61.62점), 프리스케이팅(120.79점), 총점(182.41점) 모두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을 따내는 선전 속에 5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여세를 몰아 대체 선수로 나선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제 최다빈의 시선은 3월 29일~4월 2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로 향하고 있다.

최다빈은 이번에도 대체 출전이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김나현이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발목과 허벅지 부상 때문에 포기하면서 차순위인 최다빈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무대여서 최다빈의 어깨가 무겁다.

'나 홀로' 출전하는 최다빈의 성적에 따라 내년 평창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의 개수가 결정된다.

올림픽 남녀 싱글 출전권은 각 30장으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장의 주인이 결정된다.

나머지 6장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를 대상으로 오는 9월 치러지는 네벨혼 트로피 1~6위 선수들에게 나눠준다.

최다빈이 '기적의 연기'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한국은 내년 평창 올림픽 여자 싱글에 3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

만약 3~10위 안에 들면 2장이 되고, 그 이하 순위면 1장으로 준다.

2~3장씩 출전권을 가져가는 국가들이 있는 만큼 순위가 저조하면 티켓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최다빈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한 감기의 악재 속에서도 14위를 차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4대륙 대회를 시작으로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절정의 상승세를 보이는 최다빈은 '피겨퀸'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톱10' 진입의 꿈을 키우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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