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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쿠바 선발 변화구에 고전…최형우 점점 좋아져"

송고시간2017-02-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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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초구 스트라이크 못 잡는 것도 바로 잡아야"

모자 고쳐 쓰는 김인식 감독
모자 고쳐 쓰는 김인식 감독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승리한 한국 김인식 감독이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2017.2.2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인식(70)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평가전 승리에도 고민을 털어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2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서 7-6으로 승리한 뒤 "경기 초반에 쿠바 선발 블라디미르 바노스의 변화구에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그동안 만난 투수 중 바노스가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 가장 예리한 변화구를 던졌다"며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5타수 4안타)이 결정적일 때 안타를 쳐줘서 점수를 많이 낼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한국은 바노스의 변화구에 고전하며 7회초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1-3으로 끌려갔다.

7회초 6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지만, 타선에 변화구 공략이란 숙제가 남았다.

반면 투수들에게는 '초구 스트라이크'가 과제로 주어졌다.

김 감독은 "선발 양현종(KIA 타이거즈, 3이닝 4피안타 2실점)이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못 잡아서 고전했다. 볼 카운트가 몰리다 보니 볼로 던져야 할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다가 안타를 내줬다"며 "그 정도 변화구 높이는 타자들이 공략할 수 있는 높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종현(NC 다이노스)과 박희수(SK 와이번스)도 초구에 볼을 던지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희망적인 모습도 많이 발견했다. 손아섭이 대표적이다.

김 감독은 "꼭 외야수를 최형우(KIA 타이거즈), 이용규(한화 이글스), 민병헌(두산 베어스)으로만 구성할 필요는 없다. 손아섭까지 4명이 외야수를 놓고 경기 당일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겠다"며 "외야수 4명 중 벤치에서 시작하는 선수는 대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평가전 4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최형우를 향해서도 "최형우는 소속팀에서 늘 3∼5번에 있던 선수다.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형우의 타격감은 올라오고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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