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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변론' 헌재 앞 아침부터 태극기 물결…"탄핵 무효"

송고시간2017-02-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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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같은 헌재 앞
'폭풍전야' 같은 헌재 앞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인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이른 아침 시작된 '태극기 시위'로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다.2017.2.27 banghd@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인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이른 아침부터 '태극기 물결'로 폭풍전야 같은 모습이다.

헌재 앞에서는 오전 8시부터 나라사랑한마음운동본부 등 친박(친박근혜)단체 회원 수십 명의 긴급 기자회견과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태극기와 함께 '탄핵 무효' 등이 적힌 손피켓·플래카드를 들고 "탄핵심판을 기각하라"며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들의 출근길에 압박을 시도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이들도 있었고, '박 대통령은 북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등 위대한 업적으로 대한민국을 구원했다'고 적힌 거대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JTBC 촬영기자를 발견하자 험한 욕설을 뱉으며 폭행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 남성 노인은 태극기를 든 채 헌재를 향해 괴성을 지르다가 경찰에 의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격리됐다.

격리되는 태극기 시위대
격리되는 태극기 시위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태극기를 든 채 헌재를 향해 괴성을 지르던 노인이 경찰에 의해 헌재에서 다소 떨어진 곳으로 격리되고 있다.2017.2.27 hyo@yna.co.kr

종로경찰서는 경력 200여명을 헌재 정문 앞은 물론 경내까지 배치해 돌발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태극기 시위대'가 자리 잡기 전인 오전 7시50분께 출근했다. 평소 출근 시간인 오전 9시보다 한 시간여 이른 시간이다.

이날 오후 2시 최종변론 시간에 맞춰서는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헌재 앞에서 탄핵 기각 촉구 기자회견을 한다.

앞서 오후 1시30분에는 촛불집회 주최 측인 시민단체 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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