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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난해 제3루트로 김정남에 "조심하라" 경고

송고시간2017-02-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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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난해 제3루트로 김정남에 "조심하라" 경고

이병호 국정원장, "김정남 암살은"
이병호 국정원장, "김정남 암살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27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관 현황과 최근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한 내용 등을 보고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섭 1차장, 이 국정원장, 최윤수 2차장.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김정남에게 우리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하반기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제3의 루트로 전달했던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국정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관계자가 전했다.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에 '김정남을 왜 보호해주지 못했느냐'고 다그치자 국정원은 "우리가 직접 보호해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다만 지난해 하반기 (북측에서) 신변을 노리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제3루트를 통해 김정남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3루트'는 국정원이 김정남에 직접 접근한 것이 아니라 우회적, 간접적 접촉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원은 김정남 독살에 사용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가 말레이시아에서 제조됐는지 아니면 북한 등으로부터 반입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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