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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현우 "이동건 형 제일 친했는데 나몰래 윤희누나와…"

송고시간2017-03-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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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선배님 재밌는 분…김영애 선생님, 꼭 다시 뵙고 싶다"

'월계수' 현우 "이동건 형 제일 친했는데 나몰래 윤희누나와…" - 1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동건이 형이 제 롤모델이에요. 젠틀하고 깔끔한 모습을 정말 닮고 싶어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강태양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현우(본명 김현우·32)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만난 선배 배우 이동건에 대한 큰 애정과 신뢰를 보냈다.

현우는 4일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동건 형이 할 말만 하는 스타일이지만 먼저 물어보면 얘기를 많이 해준다"며 "특히 드라마 초반에 운동을 너무 하다가 몸이 곯은 적이 있었는데 보양식이며 영양제까지 챙겨줘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알려진 또 다른 동료 배우 조윤희와의 열애 소식에 대해 "제가 동건이 형과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동건이 형은 내 거였는데…"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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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과 조윤희, 현우는 촬영장에서도 특별히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현우는 "셋이 함께 밥도 먹고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두 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열애설 기사가 났을 때 '에이, 잘 몰라서 그래'라고 반응했는데 알고 보니 사실이었다. 나만 몰랐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열애설 기사가 난 후에도 두 사람이 저한테 '미안해'라거나 한 말은 없었다"며 "저도 그냥 '어차피 일어난 일이니 힘내라. 축하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대선배' 차인표에 대해선 "처음에는 말씀이 별로 없어서 무섭다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대본 리딩이 끝나자마자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고 농담도 자주 하셔서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은 사실이 알려진 김영애에 대해선 "막바지에 선생님께서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그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셔서 감동했다"며 "꼭 다시 함께 촬영하고 싶다. 건강해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인이 연기했던 태양과 효원 커플 말고 다른 커플 중에선 삼도-선녀 커플의 이야기가 가장 와 닿았다고 한다.

그는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갱년기가 오면서 남성성이 사라져 고민하는 등의 이야기는 제가 그동안 잘 몰랐는데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며 "막상 보니 그게 현실이고, 오히려 제가 연기한 커플 이야기가 판타지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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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동안에 '착한' 얼굴이다 보니 맡는 역할에 아무래도 제한이 있을 것도 같다. 그런 점이 배우로서 부담스럽진 않을까.

이에 대해 현우는 "선한 얼굴로 악역을 하면 더 나빠 보인다는 걸 아는 감독님들이 많다"며 "이제는 악역을 한 번 본격적으로 밀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제가 또 무표정하면 무서워 보인다"고 말했다. 차기작은 역할이 주어지는 대로 많이 하고 싶지만, 특별히 악역이면 더 끌릴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로 큰 인기를 얻어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지만, 그는 여전히 대중교통을 즐겨 이용한다.

현우는 "요새 스마트폰을 많이 보기 때문에 어깨라도 부딪히지 않으면 못 알아본다"며 "알아보더라도 사진 한 번 찍고 끝난다. 그래도 버스나 지하철을 많이 탄다"고 설명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맘껏 살아볼 수 있는 게 배우로서 가장 장점인 것 같다는 현우.

그는 "이 일을 꾸준히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조급함이 없다"며 "시청자, 또는 관객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작품으로 또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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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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