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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만들겠다던 트럼프, 고용지표 호조에 '반색'

송고시간2017-03-1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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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고용 증가·실업률 하락 통계 나오자 "기분 좋다" 트윗

초반 악재로 인한 정치적 위기, 경기부양 유도로 타개 시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인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반부터 각종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노동부가 발표한 2월 통계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고 실업률도 하락 추세라는 지표가 나오자 트위터에 관련 기사들을 링크하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온전한 한 달 치가 집계된 노동부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3만5천 개 늘어 두 달 연속 20만 개를 넘었고, 2월 실업률도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금융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고용 시장이 강한 호황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설명했다.

비록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담'이 어느 정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취임 직후 내각과 백악관에 배치한 핵심 참모들이 잇달아 낙마하고 러시아와의 커넥션 의혹과 반(反)이민 행정 명령의 제동 등으로 인해 '탄핵'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거론됐던 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취임 이후 처음 맞은 온전한 한 달간 최근 몇 년 이래 최고 고용 증가치를 보였다'는 내용의 '폭스네이션' 기사를 리트윗했다.

그는 또 같은 내용의 '드러지 리포트' 기사를 링크하고 "또 기분 좋다. +235,000"이라고 적었다.

일자리 만들겠다던 트럼프, 고용지표 호조에 '반색' - 1

앞서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2월 한 달간 민간부문에서 29만8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다는 시장정보업체 ADP의 고용보고서가 공개되자마자 트위터에 '폭스뉴스'의 관련 영상을 소개하면서 "훌륭한 뉴스다.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다. 다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다른 경제지표들 역시 '청신호'를 보이면서 그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축소 공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신뢰지수와 기업 신뢰지수는 지난 대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연초부터 19개 주에서 최저임금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10년간 최고치에 달했다'는 제목의 블룸버그 기사를 소개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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