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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관위 꾸리고 '조기대선 체제'로…"3월중 후보선출"

송고시간2017-03-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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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朴 前대통령 출당가능성엔 "특별히 해야할 일 없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전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5월 초 조기 대통령선거를 치르게 됨에 따라 신속하게 '대선 체제' 가동에 나선 것이다.

위원장은 3선의 김광림 의원이, 부위원장은 박맹우 사무총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당 선관위는 정종섭 의원 등 현역의원 7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주말에 모여 첫 회의를 하고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구성이 됐으니까 의논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선관위에서 룰을 정한 다음에 비대위에서 결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대선주자가 난립할 조짐이어서 경선에 앞서 컷오프를 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박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웬만하면 3월 중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면서 "10명 이상 출마할 것 같은데 절반쯤 컷오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의논을 해봐야겠지만 5명이 넘어가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60일이라는 점에서 경선 절차도 최대한 간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의 여론조사(20%)·대의원 선거(20%)·당원 선거(30%)·일반 국민 선거(30%) 중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국민 참여 선거인단 모집은 생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선출마 가능성이 높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당원권 정지를 풀어주는 문제에 대해서도 당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언제부터 홍 지사가 당비를 낼 수 있겠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당비를 낼 준비가 되는 대로"라며 "특별 당비도 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가능성에 대해 인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그렇게 말하는지 몰라도 '1호당원'은 아니다"면서 "그냥 당원으로서 평등한 처우를 하는 게 맞다. 특별하게 해야 할 일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박 대통령에 대해 당 차원에서 출당 등의 징계를 따로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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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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