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남경필, '국민통합 대연정 토론회' 공동 제안
송고시간2017-03-11 17:41
내일 기자회견·"모두 포용할 협력의 정치 필요…시작은 협치와 연정"
정운찬, 바른정당 입당수순 관측에 "아직은 아냐"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박경준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포스트 탄핵' 정국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통합을 위한 대연정 토론회를 공동 제안하기로 했다고 남 지사 측이 11일 밝혔다.
남 지사와 정 전 총리는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분열된 국론을 모으고 협력의 정치를 위한 대연정 토론회를 여야 대선주자 등 정치권에 공동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남 지사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됐으니 결과에 승복하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이제는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가 아니라 모두를 포용할 협력의 정치가 필요한데 그 시작은 협치와 연정"이라며 토론회 개최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회견은 정 전 총리가 지난 8일 남 지사에게 먼저 제안했고, 남 지사가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현재 정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등과도 대연정 토론회를 함께 제안할 것을 권유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전 총리가 바른정당 소속 남 지사와의 기자회견을 연결고리로 바른정당 입당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정 전 총리는 통화에서 "아직은 아니다. 거취는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일단 선을 그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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