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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에 "계산한 것" 발언 논란

송고시간2017-03-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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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2일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계산한 거지…"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혜원,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에 "계산한 것" 발언 논란 - 1

당내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홍보위원장으로 영입했던 손 의원의 발언을 놓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 의원은 현재 문 전 대표 경선캠프의 홍보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문 전 대표 경선캠프측도 손 의원의 발언에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손 의원은 지난 9일 정청래 전 의원과 이동형 작가,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출연한 뒤 이날 해당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치, 알아야 바꾼다'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먼저 이 작가가 "대한민국 정치지도자 중에서 승부사적 기질이 크게 있는 사람"으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정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은 진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다. (말을 그냥 툭툭 던지는 게 아니고, 정교하게 계산해서 툭툭 던진다"고 말했다.

이에 손 의원은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는 그거는 계산된 것…계산했으면 그러면 어떻게 됐었던 건가"라고 물었다.

정 전 의원이 "그거는 계산 안했지"라고 대꾸하지 다시 손 의원은 "계산한 거지. 내가 이렇게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이 끝날 거라고 했고, 실제 끝났나, 수사나 이런 것들은"이라고 되물었다.

여기에 한 패널은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났다"고 답한 뒤 대화는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논란이 일자 당초 팟캐스트 방송이 올라와 있던 인터넷 페이지에서 해당 방송 분량은 삭제됐다.

손 의원은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의 탈당 당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김 전 대표가 탈당하고 우리에게 겨눌 포탄을 얘기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만은 김종인 박사님께 저도 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직공한 바 있다.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의 발언' 논란과 관련, 트위터에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속담을 올려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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