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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출마 결심 굳혀…주중 출마 공식화(종합)

송고시간2017-03-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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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헌재 결정에 "잠범들에나 할 얘기·여론재판·괘씸죄 적용" 불만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히고 주중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측 핵심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지사가 출마에 관한 마음의 결단은 이미 내린 상태"라며 "시기와 흐름을 보겠지만 이번 주에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자료사진)

한국당은 전날 비대위 회의를 열어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상태를 대법원 확정판결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한다는 결정을 내려, 홍 지사의 출마 걸림돌은 제거된 상태다.

또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천명을 받아야 할 순간이 오면 피할 수만은 없다"면서 사실상 대선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15일까지 경선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지만 홍 지사는 다른 주자들의 반응을 봐가면서 등록 및 출마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 측은 "다른 주자들이 예비경선 후에도 비대위 의결로 후보 등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특례 규정'을 문제 삼고 있지 않느냐"며 "이런 상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두루 살피면서 출마 선언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특례 규정에 대해 "저도 그 특례규정을 활용할 수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 주중 출마선언을 하더라도 경선 후보 등록 시기를 15일 이후에 할 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출마 문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며칠 내 결정하겠다"며 "우파진영에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범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김 전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 "한 번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주로 대통령의 태도를 가지고 탄핵을 결정했다. 그것은 잡범들에나 할 이야기"라며 "박 전 대통령은 민중재판으로 볼 것"이라며 '촛불민심에 의한 여론재판', '괘씸죄를 적용한 탄핵', '부끄러운 판결문'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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