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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불복이라면 책임 몇갑절 커져…黃권한대행 거취 밝혀야"

송고시간2017-03-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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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즉각 수사…낱낱이 진실규명해 朴전대통령 죄 엄히 다스려야"

"黃 권한대행, 국정파탄 1급 공동책임자…출마 자체가 헌정질서 훼손"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3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삼성동 사저 칩거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불복이라면 그 책임은 몇갑절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끝내 국민이 아닌 자신과 친박(친박근혜)를 택했다. 퇴거 그 순간까지 국민에게 뉘우친단 말 한마디는 고사하고 진실을 운운하면서 불복에 다름없는 선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어젯밤 박 전 대통령의 야밤 퇴거를 바라보면서 많은 국민이 그나마 갖던 연민과 관용마저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알베르 카뮈의 어록을 인용하면서 "이제 관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수사에 반드시 응해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한다"며 "검찰도 정치적, 정무적 고려없이 즉각적 수사로 낱낱이 진실을 규명하고 그 죄를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촛불 시민혁명은 아직 안 끝났다. 촛불 행진이 대통령 탄핵까지 가는 게 첫 결실이었다면 새로운 정권을 세우는 일이 남은 것"이라며 "5월 정권교체만이 천만 촛불민심의 본령이자 새로운 대한민국과 적폐청산, 국민통합의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부패정권은 끝내 탄핵심판조차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결국 완벽한 정권교체를 통해서 끝날 것"이라며 "민주당은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사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대선출마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번주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선거를 공고하도록 돼 있는데, 만약 본인이 날짜 정하고 선거관리 하다가 중도에 본인이 선수로 뛰어든다면 선거 공정성의 심각한 흠결이 될 것이니만큼, 자신의 거취를 선거일 공고 전에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정권의 총체적 국정파탄의 1급 공동책임자로, 대통령 출마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고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황 권한대행은 스스로 물러날 게 아니라면 과도중립내각의 수반답게 민생안정과 중립적 선거관리만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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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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