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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존속기간 끝난 특허로 필리핀 돕는다

송고시간2017-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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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필리핀 '일랑일랑 허브 오일센터' 개원

일랑일랑 허브오일 연구센터 개소식
일랑일랑 허브오일 연구센터 개소식

(서울=연합뉴스) 특허청이 한국발명진흥회와 13일 필리핀 딸락 주 아나오 군에서 개최한 일랑일랑 허브오일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특허청은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의 하나로 필리핀 딸락 주 아나오 지역에 '일랑일랑 허브 오일센터'를 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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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에는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임현석 다자기구팀장, 강철환 한국발명진흥회 경영기획처장, 레니 로브래도 필리핀 부통령, 베니그노 아키노 전 대통령과 수잔 얍 딸락 주 주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이란 존속기간이 만료된 특허를 활용해 극빈국이나 개도국의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특허청은 2013년 오일 추출과 관련한 기술·장비와 숙련된 인력이 부족한 필리핀 아나오 지역에 적정기술을 개발해 지원했고, 현지 연구기관인 '필멕'과 협력해 품질이 개선된 오일추출기 시제품을 제작·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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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고안되는 기술인 '적정기술'은 첨단기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구현할 수 있어 최빈국과 개도국에 적합하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국발명진흥회의 공공협력사업으로 오일추출기 10대를 추가로 공급해 이번에 허브 오일센터의 문을 열게 됐다.

특허청은 필리핀 아나오 지역 주민들이 일랑일랑 에센셜 허브 오일제품을 시판할 수 있도록 기술과 브랜드 교육도 해 왔다.

레니 로브래도 부통령은 "한국의 지식재산 나눔사업은 전통적 우방인 한국과의 협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역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념촬영하는 박성준(앞줄 왼쪽 4번째) 특허청 국장 [특허청 제공=연합뉴스]
기념촬영하는 박성준(앞줄 왼쪽 4번째) 특허청 국장 [특허청 제공=연합뉴스]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축사에서 "필리핀은 한국전 당시 전투부대를 파병해 준 고마운 우방이고, 오늘날 한국의 발전은 이러한 우방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가능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식재산 나눔사업으로 우리의 발전 경험과 성과를 여러 개도국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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