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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개혁 위해 대연정…'불복' 친박은 대상 아냐"(종합)

송고시간2017-03-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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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결정에 승복하는 공당이 연정대상"

대개혁·대연정·대통합 3대 전략 제시…"연정협의체 구성할 것"

국회의장 예방한 안희정 지사
국회의장 예방한 안희정 지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왼쪽)가 13일 오후 국회 의장실을 방문, 정세균 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3일 일부 친박(친박근혜)계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한 세력은 대연정 대상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일부 친박 세력은 연정대상으로 볼 수 없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은 정당 간 연합이지 개인 간 연합이 아니다"라며 "헌재 결정에 불복 의사를 표현한 분들은 박 전 대통령과 그를 모신 분들로, 이미 공론의 대상이 되기 어렵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헌재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힌 일부 친박계는 공당이 아닌 만큼 형식상 대연정의 대상이 될 수 없을뿐더러 헌법에 불복하는 태도 역시 대연정 대상으로 고려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라는 의미로 읽힌다.

안 지사는 정 의장을 만나기에 앞서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개혁·대연정·대통합을 새로운 대한민국에 필요한 세 가지 전략으로 제시했다.

국회의장과 대화하는 안희정
국회의장과 대화하는 안희정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오후 국회 의장실을 방문, 정세균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jeong@yna.co.kr

안 지사는 "대연정만이 대개혁을 성공하게 할 수 있는 해법이며 사분오열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취임과 동시에 다음 대통령은 훌륭한 정책이 있어도 입법조차 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대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을 통한 대개혁의 결과는 진정한 국민 대통합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통합으로 안보 위기를, 대연정으로 정치 위기를, 사회적 대타협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연정에 필요한 자세로는 외연 확장에 필요한 포용력을 언급했다.

안 지사는 "우리 당은 수십 년 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에 갇혀 고통받았고 지역과 이념 구도에 갇힌 채 공격을 받았다"며 "이제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먼저 품 넓은 진보의 모습을 보여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우리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에게 능력과 포용력을 보여드리자"고 말했다.

회견문에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으로 자신이 당의 후보가 되면 연정협의체를 구성해달라는 요청도 담겼다.

안 지사는 "당이 합의할 개혁과제를 선별해 다른 당과의 연정 협상에 착수해달라"며 "가칭 '국정준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해서 원활한 정권 인수가 가능하도록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안희정의 승리는 캠프의 승리가 아닌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국민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의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고 '안희정의 기적'을 만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이야기했다.

안 지사는 "촛불시민혁명의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아가 시대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적임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막중한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민주당이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지, 여전히 분열과 고립의 수렁에 빠져 있을 것인지가 경선 결과에 달려 있다"며 외연 확장과 통합이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안희정 "대개혁 위해 대연정…'불복' 친박은 대상 아냐"(종합) - 1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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