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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친언니 통해 직장인 고충들었죠"

송고시간2017-03-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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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이 된 '7포세대' 은호원으로 변신…15일 첫 방송

MBC 제공
MBC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마침 친언니가 최근 새 회사에 들어갔다. 출퇴근 때 제가 차로 태워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죠."

오는 15일 첫 방송 될 MBC TV 새 수목극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갑(甲)이 된 '흙수저' 은호원을 연기하는 배우 고아성(25)은 이렇게 말했다.

고아성은 13일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영화 '설국열차' 등에선 전혀 겪어보지 못한 미래 얘기 등을 연기해서 어려웠는데 막상 가까운 얘기 같은 회사원 역할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나마 친언니들과 또래 친구들이 모두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었던 게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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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wLlEJlamEw

이 드라마는 집세, 학비, 취업 걱정에 짓눌려온 '7포 세대'의 상징이었던 호원이 100번째 입사시험에 낙방하던 날 자신이 시한부 삶인 걸 알게 되면서 을(乙)이지만 갑(甲)만큼이나 당당한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변신하는 내용을 그렸다.

당찬 호원과 피도 눈물도 없는 상사 서우진(하석진 분)이 그려내는 블랙코미디가 많은 직장인에게 유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전 애인 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도기택(이동휘), 베일에 가린 의사 서현(김동욱), 마마보이에서 처음 자신의 힘으로 계약직이 된 장강호(이호원), 사내 악의 축 박상민(권해효), 출산 2주만에 출근한 조석경(장신영), 능력남 꼬시기에만 골몰하는 하지나(한선화)도 웃음 넘치는 오피스 드라마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은호원과 장강호, 도기택은 성을 따 '은장도'로 불리며 상쾌 통쾌한 조합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친언니 통해 직장인 고충들었죠" - 3

고아성에게 회사원 역할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4년 영화 '오피스'에서 회사원 이미례 역을 소화했다. 물론 영화 '오피스'가 스릴러물이었으니 '자체발광 오피스'와는 한참 다르다.

고아성은 "제목부터 전작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고민했지만 막상 대본을 받아보니 완전 달랐다"며 "을의 입장에서 상사에게 많이 혼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점은 영화와 비슷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사람을 죽이진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드라마에선 속으로 쌓인 걸 맘껏 분출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는 또 흔치 않게 여자 배우가 극의 중심이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고아성은 "간만에 여주인공이 주체적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역할이라 반가웠고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이 드라마가 잘돼 다른 드라마 제작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으로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2TV '김과장'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챙겨서 본 적은 없지만 많이 재밌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저희도 못지않게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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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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