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초비상 제주서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에 '덜컥'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잇단 교통사고로 밤낮없이 음주 운전 단속이 이뤄지는 제주에서 경찰관이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음주 운전 혐의로 같은 서 소속 교통사고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A 경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 경사는 이날 0시 20분께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인근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3％ 상태로 차를 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경사에 대해 음주 운전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징계 절차도 들어갔다.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교통사고로 20여 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쳐 경찰이 주·야간 음주단속과 함께 안전운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ko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3/15 15: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