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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OECD와 세계 전체에서 꼴찌 수준

송고시간2017-03-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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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IA 월드팩트북 기준…224개국 중 220위

남한 1.25명, 북한은 1.96명, 125위

한국 출산율 OECD와 세계 전체에서 꼴찌 수준 [게티이미지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출산율 OECD와 세계 전체에서 꼴찌 수준 [게티이미지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의 출산율은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저출산 심각성은 OECD가 문제가 아니다.

영상 기사 작년 아기울음 크게 줄었다…출생아수 '역대최소'
작년 아기울음 크게 줄었다…출생아수 '역대최소'

[앵커]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제문제 등으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면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숫자가 역대 가장 작은 수치였던 반면 고령인구의 증가로 사망자 수는 급격히 늘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2년 이후 감소하던 출생아수는 2015년 조금 증가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40만6천300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인 합계출산율도 1.17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초저출산 기준선인 1.3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 2001년이었는데 16년간 OECD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사망자 수는 28만1천명으로 1983년 사망원인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사망에 있어 남녀 차이가 있었습니다. 먼저 사망자수는 남성은 70대가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은 80대에 집중됐습니다. 인구 1천명당 사망자를 뜻하는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1.2배였는데 50대에서 2.7배로 남성의 사망률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출생아 감소와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증가도 12만5천여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2029년부터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 바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한국 출산율은 OECD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거의 꼴찌 수준이다.

아이를 2명도 낳지 않는 건 자녀 양육 부담이 갈수록 늘어 한 명이라도 제대로 키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5월 초 '황금연휴'가 다가온다고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은 아이 맡길 곳이 없어 황금연휴가 아니라 '한숨연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영상 기사 "기혼여성 학력 높아지면서 출산율 '뚝' 떨어졌다"
"기혼여성 학력 높아지면서 출산율 '뚝'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급감한 1980년대가 시기적으로 기혼여성의 학력이 높아진 시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974년부터 2012년까지 교육과 출산과의 연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1985년 중학교 30%, 고등학교 26%였던 기혼여성 학력이 1988년 중학교 29%, 고등학교 31%로 역전됐는데 그 사이 출산율은 2.1명에서 1.6명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이제 2%대 중반을 바라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 세계 110위권 수준이고 OECD 회원국 중에선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지난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2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전 세계에서 한국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4곳뿐이다.

싱가포르가 0.82명으로 224위로 꼴찌였다. 마카오가 0.94명으로 223위, 대만이 1.12명으로 222위, 홍콩이 1.19명으로 221위였다.

◇ 합계출산율 순위

한국 출산율 OECD와 세계 전체에서 꼴찌 수준 - 5

순위국가순위국가
1니제르(6.62명)220한국(1.25명)/OECD 꼴찌
73이스라엘(2.66명)/OECD 1위221홍콩(1.19명)
125북한(1.96명)222대만(1.12명)
142미국(1.87명)223마카오(0.94명)
182중국(1.60명)224싱가포르(0.82명)
210일본(1.41명)

합계출산율 1위는 아프리카 국가 니제르로 6.62명이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도 꼴찌였다.

일본은 1.41명으로 210위였다. 또 북한은 1.96명으로 125위, 중국은 1.60명으로 182위에 그쳤다.

이스라엘은 2.6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고 전 세계 순위는 73위였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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