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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 인삼공사 감독 "알레나 공격 집중, 단기전서 불가피"

송고시간2017-03-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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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서남원 감독
환호하는 서남원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세트부터 5세트까지 KGC인삼공사에서는 알레나 버그스마(27)만 보였다.

1세트부터 5세트까지 코트를 지킨 알레나는 혼자 55득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알레나의 공격 점유율은 54.7%를 기록했는데, 서남원(50) 감독은 "단기전에서 공격 성공률이 높은 선수에게 집중하는 건 불가피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다수 전문가뿐만 아니라 서 감독까지도 두 팀의 전력 차를 인정한 가운데,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맹활약으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경기 후 서 감독은 "만약 레프트에 적당히 해주는 선수가 있다면 (알레나와 공격을) 분배하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 벤치에서 딱히 알레나에게 많이 주라는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다. (세터) 이재은이 상황에 따라 하는 것이고, 판단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힘든 경기를 잡은 서 감독의 얼굴에는 만족감과 피로감이 교차했다.

그는 "이 경기를 이겼다"면서 "상대가 쉽게 들어온 거 같다. 오늘 끝내려고 몸에 힘이 들어간 게 아닌가 싶다. 모든 선수가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정신력이 좋았다"고 선수를 칭찬했다.

올해 '꼴찌 후보'였던 KGC인삼공사는 22일 플레이오프 3차전만 잡으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서 감독은 "속에는 나름대로 계산이 섰지만, 선수들에게는 이야기 안 할 거다. 더 즐기고, 더 신나게 했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 팀에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선수들을 더 몰아붙이면 몸이 굳을 것 같다"며 3차전 대비책을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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