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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주요국중 가장 저평가…인도 절반 수준

송고시간2017-03-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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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애플과 비슷한 평가, 현대차·SK하이닉스는 저평가

한국증시 주요국중 가장 저평가…인도 절반 수준 (CG)
한국증시 주요국중 가장 저평가…인도 절반 수준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증시가 주요국 중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증시의 절반 수준밖에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주가수준에서 경쟁회사인 애플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지만,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인텔 등과 비교해 평가가 크게 뒤졌다.

[그래픽] 코스피 5년8개월만에 최고치
[그래픽] 코스피 5년8개월만에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에 2,180선마저 돌파했다.
jin34@yna.co.kr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9.84배로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낮았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인도 증시가 20.73배로 가장 높고 미국 18.63배, 홍콩 16.31배, 일본 16.04배, 독일 14.22배, 중국 12.91배 등의 순이다. 한국증시의 PER가 인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 PER는 코스피가 2,228.96으로 최고치에 달한 2011년 5월 2일(10.50배)과 비교하면 0.66배 낮아진 상태다.

같은 기간 인도는 5.39배 높아졌고 미국 4.73배, 영국 4.21배, 일본 1.67배, 중국 1.16배 각각 개선됐다.

영상 기사 증시도 양극화…10대 그룹ㆍ코스피만 '훈풍'
증시도 양극화…10대 그룹ㆍ코스피만 '훈풍'

[앵커] 최근 코스피 연중 최고치 돌파 소식이 이어졌습니다만 증시 전반이 호황은 아닙니다. 중소형주 중심 코스닥시장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코스피도 10대 재벌그룹주 상승폭이 시장 전체 상승폭의 2배에 가깝습니다. 한마디로 증시도 '양극화'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겁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에서 황소는 상승장을, 곰은 하락장을 상징합니다. 매년 증시 개장식에 황소가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최근 증시는 코스피가 한창 열기를 뿜어내는 황소장, 영어로 불마켓이라면 코스닥은 곰의 둔한 모습을 보이는 '베어마켓' 상태입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열흘간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2,160선을 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2,200선 돌파는 물론, 역대 최고치 2,228선도 뚫을 태세입니다. 특히 한 주에 21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10대 그룹주의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올해 들어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시가총액은 8% 넘게 늘어 전체 시기총액 증가율 2배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삼성그룹주들의 시가총액의 증시 비중은 28%까지 훌쩍 뛰었습니다. 불마켓을 방불케하는 코스피와는 다르게 코스닥은 하락세입니다. 올해만 코스피 지수가 6.8%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3% 떨어졌습니다. 외국인 매수세도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5조원을 넘은 반면, 코스닥은 1천억원 남짓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내수 관련 주식과 바이오, 제약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조짐에서 벗어나 있다는 게 부담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완화와 내수 개선이 없이는 코스닥 시장의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달한 시점에서는 미국과 PER 격차는 3.40배에 그쳤지만, 현재는 8.79배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 주요국 증시 PER 현황

국가지 수2011년
5월2일
2016년 말2017년
3월17일
증감
한국KOSPI10.5011.319.84(0.66)
미국S&P50013.9019.2018.634.73
영국FTSE10010.7316.9314.944.21
독일DAX3011.6314.5614.222.59
프랑스CAC4011.7915.8415.093.30
일본니케이22514.3715.9416.041.67
홍콩HangSeng16.5515.4716.31(0.24)
중국상해종합11.7512.8812.911.16
인도SENSEX15.3418.1220.735.39
호주All Ordinaries 13.7016.6816.102.40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PER도 유사 업종의 미국 종목에 비해 낮았다.

코스피 연중 최고 마감
코스피 연중 최고 마감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코스피가 21.37포인트 오른 2,178.38로 연중최고가를 기록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3.21
chc@yna.co.kr

SK하이닉스 PER는 7.79배로 미국 인텔(14.9배)보다 낮고 현대차는 6.35배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29.4배와 비교해 큰 격차를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16.78배로 미국 애플(16.8배)과 비슷했다. NAVER는 46.94배, 카카오는 66.19배로 미국의 알파벳(31.1배)보다는 높고 아마존(173.2배)에는 훨씬 미치지 않았다.

업종종목명PER종목명PER
2011년
5월2일
2017년
3월17일
2011년
5월2일
2017년
3월17일
전기
전자
삼성전자8.7916.78애플16.516.8
반도체장비SK하이닉스7.717.79인텔 10.514.9
자유
소비재
현대차13.116.35제너럴일렉트릭16.929.4
IT
서비스
NAVER19.8246.94알파벳20.631.1
아마존87.1173.2
카카오13.3666.19페이스북86.442.9
금융신한지주11.5410.39JP모건체이스8.314.9
통신
서비스
SK텔레콤8.3411.91AT&T12.919.9
필수
소비재
아모레퍼시픽23.1133.80존슨&존슨13.720.7
소프트웨어삼성SDS81.1224.58마이크로소프트10.631.3

거래소는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는데도 저평가 현상이 지속하는 것은 기업들의 사상 최고 실적에도 가격 반응 정도가 크지 않아 PER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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