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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의장 "외화버는 근로자 자랑스럽다"…싱가포르 공사현장 방문

송고시간2017-03-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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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40m 굴착현장 찾아 우리 근로자 노고 격려

고속철 사업 수주방안 모색…기업인·과학자 간담회 개최

싱가포르 지하철 건설현장 방문한 정세균 의장
싱가포르 지하철 건설현장 방문한 정세균 의장

(서울=연합뉴스)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 두번째)이 21일 우리 기업의 싱가포르 현지 지하철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 제공=연합뉴스]

(싱가포르=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21일 스티븐슨 지하철역 인근 톰슨라인 T216 공구 지하철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의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정 의장은 직접 안전모와 작업조끼와 안전화를 착용하고 지하 40m의 굴착 작업 현장으로 내려갔다.

다시 터널 안으로 200m가량 걸어 들어간 정 의장은 대형 드릴 앞에서 우리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무사히 작업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올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외국에 나와 외화를 버는 우리 근로자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여러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같이 오지 못한 직원들도 있을 텐데 해외에서 애쓰는 우리 근로자들의 노고가 고마울 따름"이라며 "무사히 작업을 마치고 승진도 하고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사구간은 기존 다운타운 라인의 스티븐슨 역과 교차하는 환승역 정거장 및 출입구 5곳, 터널 4구간을 만드는 현장으로, 계약금액은 약 3억5천만 달러(약 3천900억 원)에 달하며 대우건설이 공사를 맡고 있다.

현재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등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대부분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지하철 공사를 시공 중이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싱가포르 삼보E&C 사옥에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입찰에 뛰어든 우리 기업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공사 수주 방안을 모색했다.

정 의장은 기업 대표단 간담회에서 "국민이 굉장히 침체해 있는데 이런 큰 프로젝트를 여러 기업이 힘을 합쳐서 성공했다고 하면 국민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왕 나섰으니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제 발을 하나 넣은 셈이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떤 형태로든 여러분들이 잘되도록 함께 할 테니 힘내서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통과하는 복선 고속철도 350㎞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50억 달러(한화 약 16조8천억원)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고속철도공단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올해 말 상부시설을 공동발주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현대로템·LS전선·LS산전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중국, 일본 기업과 경쟁 중이다.

정 의장은 또 싱가포르의 신산업 혁신단지인 퓨저노폴리스와 바이오폴리스를 방문해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으로부터 싱가포르의 과학기술 육성 및 지적재산권 정책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정 의장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싱가포르와 한국은 각자 나름의 장점이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하면 윈윈할 가능성이 크다"며 "양국 간 더 많은 협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퓨저노폴리스에서 싱가포르 주재 한국 기업인 및 과학자 간담회를 열었다.

정 의장은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많은 인재가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국력의 또 다른 표현"이라며 "여러분께서 성공하시는 것이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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