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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조사' 큰 고비 넘은 검찰, 다음 타깃은 우병우

송고시간2017-03-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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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조사' 큰 고비 넘은 검찰, 다음 타깃은 우병우

영상 기사 검찰 다음 타깃은 우병우…이달 내 소환 조사 가능성
검찰 다음 타깃은 우병우…이달 내 소환 조사 가능성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한 검찰은 수사의 다음 타깃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누고 있습니다. 검찰이 국정농단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 전 수석의 소환조사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달초 특검에서 넘겨받은 수사 기록 검토를 마치자마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향한 수사에 동시 착수했습니다.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의 소환 방침을 공개한 검찰은 바로 그날,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투자자문업체 M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청와대 입성 후에도 자문료 등의 형태로 부당한 자금을 받은 게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와 관련한 참고인 5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친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이제 우 전 수석의 구체적인 소환 시기를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 전 수석의 수사는 검찰 조직의 신뢰 문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검찰이 소환 조사를 늦출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 전 수석이 검찰 출신인 데다 한때 사정업무를 총괄한 만큼,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한 상황에서, 검찰이 이른바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검찰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검찰이 대선 정국이 본격 시작되기 전까지는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 전 수석의 소환 조사도 이르면 이달 안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은 잠시 보류했던 SK, 롯데, CJ 등 대기업들의 뇌물 의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 수사의 경우 검찰의 신뢰회복 문제가 걸린 만큼 총력을 다해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SK, 롯데 등 삼성을 제외한 다른 대기업의 뇌물 의혹 수사를 이미 상당 부분 다져놓은 상태다.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사흘 앞둔 18일 '사면 거래' 의혹을 받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했으며, 그에 이틀 앞서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현직 고위 임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19일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면세점 특혜 의혹을 조사하는 등 수사 대상을 롯데그룹으로 넓혔다.

아울러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둘러싼 여러 의혹 조사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수사해야 할 인물로 꼽힌다.

이미 특수본은 우 전 수석이 청와대 입성 후에도 자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투자자문업체 M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관련자 5명을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은 최 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이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를 조사했지만 부실 조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검찰은 신뢰도 회복을 벼르는 상황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기업 뇌물 의혹과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 규명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신속히 수사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pan@yna.co.kr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월 22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걸어 나오고 있다. 법원은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월 22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걸어 나오고 있다. 법원은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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