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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선체 일부 물 위로 부상

송고시간2017-03-2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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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개시 후 7시간 만…오전 11시 수면위 13m 올라올 듯

3년만에 떠오른 세월호
3년만에 떠오른 세월호

(서울=연합뉴스)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되고 있다. 2017.3.23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진도=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3년여간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마침내 물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3시 45분 현재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3년만에 떠오른 세월호
3년만에 떠오른 세월호

(서울=연합뉴스)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되고 있다. 2017.3.23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이에 따라 세월호는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고 정확히 1천73일째가 되는 이날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르게 됐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를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본 인양에 들어갔다.

해상 기상 여건이 좋고,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가장 작은 소조기가 24일 끝나는 점을 고려해 밤샘 인양작업을 벌였다.

'녹슬고 할퀸 세월...세월호'
'녹슬고 할퀸 세월...세월호'

(서울=연합뉴스)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바닷속에서 녹슬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뒤 이날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른 것은 정확히 1천73일째다. 2017.3.23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줄(와이어)을 끌어당기면서 전날 오후 11시 1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9m 높이까지 올라왔고, 이날 오전 1시에는 14.5m까지 부양했다.

오전 3시에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18.2m까지 끌어올려 수면 위로 부상하기까지 불과 3.8m를 남겨뒀으며 45분 뒤에는 이 거리마저 좁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할 예정이다.

이어 잭킹바지선에 고박한 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싣는 후속 인양작업까지 소조기와 맞물려 끝낸다는 계획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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